정의
전치태반은 태반이 자궁 출구에 매우 근접해 있거나 출구를 덮고 있을 때를 말하며, 정도에 따라 4등급으로 나눌 수 있다.
전 전치태반(자궁 출구의 속구멍이 태반에 의해 완전히 덮여 있는 경우), 부분 전치태반(자궁 출구의 속구멍이 태반에 의해
부분적으로 덮인 있는 경우), 변연 전치태반(태반 끝부분이 자궁 출구의 속구멍의 변연에 위치하는 경우), 하위태반(태반이
자궁 하절부에 착상되었으며 태반의 끝이 실제로 자궁출구 속구멍에 닿지 않고 매우 근접해 있는 경우)이 있다. 전 전치태
반과 부분 전치태반의 경우 자궁 하절부가 형성되고 자궁 출구가 열리게 되면 혈관이 파열되어 출혈이 동반된다.
원인
고령, 다임신부, 다태 임신, 제왕 절개술 이력은 전치태반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전치태반의 발생률은 제왕절
개 분만의 횟수에 비례한다.
한편, 흡연으로 전치태반의 상대적 위험도가 2배 가량 증가하며, 일산화탄소 저산소혈증 시에 태반비대가 생긴 경우 탈락막
혈관화의 장애에 이은 염증성, 위축성 변화의 결과가 전치태반 발생에 영향을 끼친다고 할 수 있다.
증상
대부분 임신 동안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임신부에게 통증이 없는 출혈로 갑자기 발생한다. 다행스럽게도 첫 출혈이 생명에
위험을 줄 정도로 많은 경우는 드물다. 일반적으로 첫 출혈은 저절로 멈추지만 재발한다. 태반 조기 박리와는 달리 소모성
응고장애가 드물다.
진단
임신 후반기에 자궁 출혈이 있는 경우 전치태반이나 태반 조기박리를 항상 의심해야 하며 초음파 등을 포함한 적절한 평가
를 통해 전치태반이 없음을 명백히 증명할 때까지 전치태반의 가능성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
검사
가장 간단하고 정확하며 안전한 방법은 초음파 검사이다. 초음파를 통해 태반이 자궁 출구 에 근접해있거나 자궁 출구를 덮
고 있는지 확인한다.
치료
태아가 미숙아인 경우는 실제적인 출혈이 없다면 모체와 태아의 안전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즉 임신부의 혈압, 체온, 맥박,
호흡 등의 활력증후 등이 안정적이고 질 출혈이 멈춘 경우, 태아 심박동 감시장치 상 태아가 건강한 경우, 그리고 언제든지
제왕절개술을 즉각적으로 시행 가능한 경우는 보존적 관리를 하면서 지켜 볼 수 있다. 이 외 과도한 질 출혈이 있는 경우,
태아 가사 등의 경우는 즉각적인 제왕절개술을 시행하여야 한다. |